오디오 드라마 · Maya 1화 · 4분 · 이어폰 추천

벽은 아직 기다리는 중낯선 사람의 하루에서 한 줄

한 시간 일찍 도착한 전시장, 텅 빈 벽 앞에서 한 말이 작가 9의 첫 문장이 됐다. 그날 밤 10시, 그녀가 하루를 묻는 전화를 건다.

속마음은 한국어로, 상대의 말은 영어로 들려요. 말이 막히는 순간엔 큐가 시간을 멈추고 그 마음을 영어로 옮겨 줘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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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들리는 대사대사를 누르면 거기서부터 들려요

다 듣고 나면 남는 한 문장

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

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.

하루 이야기 영어로 말하기: 이 회차의 표현

오늘 하루를 영어로 말할 땐 일어난 일 하나를 so로 이어 말하면 돼요. 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(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)처럼요. 긴 문장이 안 떠오르면 It's not empty. It's waiting.처럼 아는 단어로 짧게 바꿔 말해도 충분히 전해져요.

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

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.

하루의 한 장면을 이유와 함께 말할 때: A, so B

It's not empty. It's waiting.

비어 있는 게 아니에요. 기다리는 중이에요.

긴 말이 안 떠오를 때 아는 단어로 짧게

Sorry. I'm early.

죄송해요, 너무 일찍 왔죠.

약속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

40초 영상으로 먼저 보기

‘오늘 하루’를 영어 한 문장으로? 실수 장면부터 큐의 설명, 다시 말하기까지.

전체 대본 · 영어 쉐도잉용

영어 대사 아래에는 뜻이 있어요. 속마음이 대신 옮겨 주는 대사는 ‘속마음’으로 표시했어요. 한 줄씩 듣고 소리 내어 따라 말하면 쉐도잉 대본으로 쓸 수 있어요.

  1. 나 (속마음)밤 9시 58분.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.
  2. MayaIt's Maya, from No. 9 today. Ten? The wall's still waiting. …So am I.속마음 열 시에 전화해도 되냐고. 벽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. …자기도.
  3. 나 (속마음)열 시. 이 전화를 받으면, 그게 대답이다.
  4. 큐받기 전에, 오늘 오후 네 시로 돌아가 볼까?
  5. 나 (속마음)한남동 골목 끝, 9번지. 얼굴도 이름도 없는 작가 9의 서울 첫 전시.
  6. 나 (속마음)초대장엔 다섯 시. 친구는 네 시라고 했다. …한 시간 일찍 왔다.
  7. 나Sorry. I'm early.죄송해요, 너무 일찍 왔죠.
  8. MayaAn hour early. …Good. Come in.속마음 한 시간이나 일찍 왔네요. …잘됐어요. 들어와요.
  9. 나 (속마음)긴 흰 벽에는 연필로 나눈 칸 서른 개뿐이었다.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.
  10. 서 반장매니저님, 저기 조명 하나 나갔는데. 다섯 시 전에 갈까요?
  11. 번역 앱Shall we go before five?다섯 시 전에 갈까요?
  12. MayaWait, go where? The doors open at five.잠깐, 어디로 가요? 다섯 시에 문 열어야 해요.
  13. 나 (속마음)번역 앱이 '갈다'를 '가다'로 알아들었다. 이건, 나도 풀 수 있다.
  14. 나Not go. Change. The light. Before five.가자는 게 아니라 바꾸자는 거예요. 조명을요. 다섯 시 전에.
  15. MayaOh! Yes. Tell him yes, please.아! 네. 그렇게 해 달라고 좀 전해 줄래요?
  16. 나 (속마음)다섯 시 전에 갈아 주세요.
  17. MayaTwo options. Wait in the alley for an hour, or wear this and help me.속마음 골목에서 한 시간 기다리든가, 이 출입증 걸고 자기를 돕든가. …당연히 걸었다.
  18. MayaTell me what you see.뭐가 보이는지 말해 줘요.
  19. 나 (속마음)뭐가 보이냐고. 들어온 지 몇 분 만에 'empty'를 두 번 들었다. 하지만 9의 벽이 그냥 비어 있을 리 없다.
  20. 나 (속마음)긴 영어는 안 떠올라서, 아는 단어로만.
  21. 나It's not empty. It's waiting.비어 있는 게 아니에요. 기다리는 중이에요.
  22. MayaOh.아.
  23. MayaEveryone has said 'empty' all week. Even me.이번 주 내내 다들 비었다는 말만 했어요. 저도 그랬고요.
  24. MayaWaiting… Then let it wait. One square a night, one line from a stranger's day.기다리는 중이라… 그럼 기다리게 해요. 하룻밤에 한 칸씩, 낯선 사람의 하루에서 한 줄씩.
  25. 나 (속마음)그녀가 첫 칸에 내 문장을 적고, 반지에 잉크를 묻혀 귀퉁이에 꾹 눌렀다.
  26. 나 (속마음)네모 안의 숫자 9. 9의 작품 사진마다 찍혀 있던, 바로 그 표시.
  27. 나That's nine. You're—저거… 9잖아요. 그럼—
  28. MayaThe studio manager. That's what the press release says.스튜디오 매니저요. 보도자료엔 그렇게 나와 있죠.
  29. MayaSo now two people in Seoul know.이제 서울에서 아는 사람이 두 명이네요.
  30. 나 (속마음)그날 저녁, 손님이 다 돌아간 뒤. 그녀가 벽 밑에 앉아서 물었다.
  31. MayaEvery night at ten, until the wall is full… would you tell me about your day?벽이 다 찰 때까지, 매일 밤 열 시에 하루 얘기를 들려줄래요?
  32. 나 (속마음)하겠다는 말은 안 했다. 전화번호만 적었다.
  33. MayaYou picked up. I'm taking that as a yes. …Thank you. Okay. Today. Give me the day, I'll find the sentence.받았네요. ‘좋다’는 뜻으로 받아들일게요. …고마워요. 자, 오늘. 하루를 들려줘요. 문장은 제가 찾을게요.
  34. 나 (속마음)오늘 하루를 달라고. …근데 오늘 한 거라곤, 한 시간 일찍 가서 기다린 것뿐인데. 그걸 영어로—
  35. 큐잠깐, 시간 멈췄어. 하루를 다 설명하지 않아도 돼. '일찍 갔다'와 '기다렸다', 이 두 가지만 이어 봐. 문장은 마야가 그 안에서 찾아낼 거야.
  36. 큐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.
  37. 큐준비되면 네 목소리로.
  38. 나I got there an hour early, …so I just waited.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… 그냥 기다렸어요.
  39. MayaOh. …'So I just waited.' Say that one again?속마음 아. …'그래서 그냥 기다렸어요.' 그거 한 번만 더 말해 달라고.
  40. 나 (속마음)그녀는 내 말을 한 글자도 고치지 않는다. 내가 말한 그대로, 벽의 두 번째 칸이 된다.
  41. 나 (속마음)서른 칸이 다 찰 때까지. 매일 밤 열 시에.
  42. 큐오늘 남는 한 문장.
  43. 큐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.
  44. 큐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그냥 기다렸어요. 있었던 일 뒤에 so를 붙이고 그래서 한 일을 말하면, 하루가 한 문장으로 이어져.
  45. 큐한 번 따라 해 볼까? …I got there an hour early, so I just waited.
  46. 큐좋아. 오늘 밤엔 네 하루로 바꿔서 말해 봐.
  47. 나 (속마음)다음 이야기는, 열 시에 그녀의 전화를 받으면 이어진다.